■ 경북도 공동 브랜드 출시 경상북도가 도내 화장품 기업들의 공동브랜드인 `CLEWNCO(클루앤코)`를 출시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클루앤코는 Clew(길잡이)와 Cosmetic(화장품)의 합성어로 `아름다움의 글로벌 길잡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클루앤코`는 여성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와 경북화장품기업협의회 50개 회원사의 의견을 종합해 글로벌 적합성과 친화성이 높다는 점에서 최종 브랜드로 선정됐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클루앤코는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에 역점을 두고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한류 인기가 높은 동남아시아를 교두보로 삼아 첫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첫 대상지는 베트남이다. 경북도는 다음달 10일 베트남 호찌민시와 다음달 16일 다낭시에서 `클루앤코 상설화장품 판매장` 1·2호점을 각각 오픈한다. 편집숍 형태로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경북에 소재한 50개 화장품 기업의 200여 개 제품이 판매된다. 호찌민 상설판매장은 118㎡ 규모로 하루 평균 18만명 유동인구가 활보하는 호찌민 중심 상권에 자리 잡고 있다. 184㎡ 규모인 다낭 상설판매장도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15만명인 중심가에 입점해 있어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클루앤코 상설 판매장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적인 화장품 편집숍인 프랑스의 세포라(SEPHORA) 매장을 벤치마킹했다. 세포라 매장과 동급이 될 수 있도록 매장 분위기와 인테리어, 집기, 쇼핑백 등도 브랜드 콘셉트에 어울리도록 개발했다. 이처럼 경북도가 화장품 기업들을 위해 공동 브랜드를 만든 건 도내 중소 화장품 기업들의 판매 확대와 수출시장 지원을 위해서다. 국내 화장품 산업은 2010년 이후 연평균 12%에 육박하는 성장세로 2015년도 생산량 10조원을 돌파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37%씩 성장한 수출액도 2015년 2조9000억원에 달해 한류와 한국화장품의 세계적 열풍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경북도는 화장품 산업을 신산업으로 선정하고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화장품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2015년 1월 `경북 K-뷰티 화장품산업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산업인프라 구축과 제품개발 지원, 해외 마케팅 지원, 융합연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클루앤코 매장을 베트남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중국 멕시코 등 화장품 산업 성장률이 10% 이상인 세계 주요국에 10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클루앤코는 단순히 매장의 이름을 명명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화장품 산업의 성공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경북이 추진하는 클루앤코 브랜드 전략은 현재 국내 화장품 산업에 나타난 대기업 편중 현상과 수출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로서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동 = 우성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요신문 2017.11.08